한투·하나금투·SK證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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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업은행등 국책은행 2곳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등 증권사 3곳이 배출권 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3곳이 오는 17일부터 배출권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추가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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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산업은행, 기업은행등 국책은행 2곳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등 증권사 3곳이 배출권 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참여한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3곳이 오는 17일부터 배출권시장의 시장조성자로 추가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배출권 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와 매수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시장조성자는 매수·매도가격의 차이가 500원 이하(10tick)인 양방향 호가를 매일 30분 이상 제출하고, 3000톤 이상의 누적 호가수량을 제출해야 한다. 그간 배출권시장에서는 2019년 6월부터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이 시장조성자 참가해왔다.
연내에는 증권사가 배출권 시장에서 자체 고유재산을 운용(자기매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등 증권사의 시장참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는 실수요 목적의 할당업체(기업체)만 참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이행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 시장조성 노하우를 축적한 증권사가 참여해 배출권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증권사의 시장조성자 참여를 계기로 배출권 시장에 합리적인 탄소가격이 형성돼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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