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한 로저스 감독 "역사적이고 특별한 날이다"

김영서 2021. 5.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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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레스터 시티를 FA컵 우승으로 이끈 브랜든 로저스(48) 감독은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결승전서 첼시에 1-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18분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골로 첼시를 꺾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로저스 감독은 경기 성과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클럽에 있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FA컵 첫 우승은 분명히 특별한 날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늘 경기를 정말 잘 이끌었고,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가 정말 위협적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 소감도 밝혔다. “FA컵 결승전은 정말 좋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모든 트로피는 특별하다”며 “특히 결승전에 진출해서 첼시와 같은 훌륭한 팀을 이겨서 매우 자랑스럽다. 첼시를 이겨 우승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결승 진출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큰 기쁨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동기부여도 특별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감독은 “선수들은 용기를 가슴에 갖고 경기에 임했다. 서포터를 비롯해 클럽 회장님과 그 가족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걸 실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레스터 시티의 전 구단주인 비차이 시와타나프라파는 지난 2018년 10월 헬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현재 그의 아들인 아이야왓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짓자 아이야왓 구단주를 향해 웃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둘은 트로피를 같이 들고 기뻐하기도 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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