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벌리는 전북·못 따라가는 울산·추격하는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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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산과 수원이 맞붙는다.
울산이 코로나19로 인해 1경기를 덜하긴 했지만 수원이 승리할 경우, 시즌 처음으로 수원은 리그 2위로 올라가게 된다.
전북과 울산 모두 주춤하는 사이 수원과 대구가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이후 19일에는 전북과 울산, 수원과 대구가 서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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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 수원삼성 돌풍의 핵 이기제 수원삼성은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각각 3골을 득점하며 승리했고, 지난 12일 제주전에서는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3:2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이기제는 이날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3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 3골 3도움으로 공수맹활약 중인 이기제는 수원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
ⓒ 이종석 |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던 전북과 홍명보 감독 체재로 연전연승을 달리던 울산, 두 팀의 양강구도가 올 시즌에도 계속되는 듯 했다. 그러나 4월 중순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전북은 4월 21일 울산전 무승부부터 시작해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심지어 무패행진도 수원에게 3골이나 내주며 깨졌다. 그 사이에 울산도 4월 18일 수원에 0:3 완패를 당했고, 이후부터 1승 3무를 기록했다. 전북이 부진하는 동안 울산은 따라잡지 못했고, 울산이 부진하는 동안 전북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북과 울산 모두 주춤하는 사이 수원과 대구가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4월 중반까지만 해도 승점차가 전북과 울산이 양강구도를 구성하고, 3위권과 6점에서 7점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두 팀이 부진하는 사이 두 팀에 모두 3골씩 넣으며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온 수원과 하위권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온 대구가 턱밑까지 따라왔다.
수원의 상승세는 무섭다.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U22 트리오'와 이기제가 맹활약하고, 부상자였던 김민우, 김건희, 헨리가 돌아오며 울산과 전북에 각각 3골씩 넣으며 승리했고, 심지어 지난 12일에는 제주에 0:2로 끌려가며 패하던 경기를 후반에만 3골을 넝으며 역전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대구의 연승행진도 놀랍다. 지난 4월 17일 서울전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리며 한 달 가량 패배가 없다.
상위권 경쟁의 4팀은 심지어 다음 라운드인 17라운드부터 서로 맞대결을 펼친다. 먼저 16일 울산과 수원이 맞붙는다. 이후 19일에는 전북과 울산, 수원과 대구가 서로 경기를 갖는다. 23일에는 대구와 전북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4팀 간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22일 포항과 동해안 더비도 예정돼 있다.
'현대가(家)' 전북과 울산이 주춤하는 사이 턱밑까지 따라온 수원과 대구가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양강구도에 균열을 만들지, 아니면 전북과 울산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양강구도를 지킬지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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