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골·콰드라도 2골' 유벤투스, 인터 밀란에 3-2 극적승.. UCL 보인다
10명이 싸운 유벤투스가 리그 1위 인터 밀란을 제압하며 천금 같은 승리를 얻었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유벤투스는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놓였다.
유벤투스(승점 75)는 오는 24일 리그 11위 볼로냐FC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리그 2위 아탈란타 BC(승점 78)는 AC 밀란(승점 75)과 최종전을 치른다. AC 밀란은 17일 리그 16위 칼리아리 칼초와 경기를 치른 후 아탈란타와 만난다. 리그 5위 나폴리(승점 73)는 16일 ACF 피오렌티나와 경기를 치른 후 24일 엘라스 베로나 FC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날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페데리코 키에사와 후안 콰드라도를 측면 미드필더로 내세우면서, 아드리앙 라비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중원에 넣었다. 수비진은 다닐루, 마타이스 데 리흐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알렉스 산드루로 구성했다. 골기퍼는 보이치에흐슈체스니였다.
이에 맞서는 인터 밀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구성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아치라프하키미와 마테오 다르미안이 윙백으로 출전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니콜로 바렐라,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중원을 책임졌다.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스테판 데 브리, 알렉산드로 바스토니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기퍼는 사미르 한다노비치였다.
선제골은 유벤투스였다. 경기 초반 연이은 공격이 수포로 돌아간 유벤투스는 전반 21분 페널트킥을 얻어냈다. 콰드라도의 코너킥 상황 도중 인터 밀란 다르미안이 키엘리니를 잡아 당겼다.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는 슈팅이 한 번 막히자, 골기퍼의 손을 맞고 튕겨져 나온 세컨볼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인터 밀란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32분 더 리흐트가 마르티네스의 뒷발을 밟아 파울을 범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렇게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가볍게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유벤투스가 한 점을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48분 인터 밀란 진영에서 호날두가 쿨루세브스키에게 내준 공이 다시 콰드라도에게 연결됐다. 공을 받은 콰드라도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에릭센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인터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전반이 2-1 유벤투스가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인터 밀란이 공세를 펼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11분 벤탄쿠르가 퇴장을 당했다. 벤탄쿠르는루카쿠를 막는 과정에서 몸을 강하게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루카쿠는 공을 몰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주심은 벤탄쿠르에게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이미 전반전에 옐로우 카드를 받은 벤탄쿠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24분에는 호날두가 교체됐다. 이후 인터 밀란은 후반 38분 바렐라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루카쿠와 키엘리니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키엘리니가 자책골을 넣었다. 점수는 다시 동점인 2-2가 됐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42분 콰드라도가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했다. 이번 경기에서만 시즌 1, 2호 골을 모두 가동한 콰드라도였다. 이렇게 경기는 3-2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났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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