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금리 공포..많이 오른 가치주 VS 너무 하락한 성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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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회복 국면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가치주를 선택할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우려에 하락한 성장주를 고를지 고민된다면, 여전히 가치주가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통 인플레이션 구간에선 경기민감주 등 가치주가 상승하고 성장주는 할인율에 민감해 하락한다.
또한, 지난 20년간 금리 상승기에서 가치주의 평균 수익률 및 상승확률은 각각 20.7%, 80.0%로 성장주(각각 15.4%, 73.3%) 대비 아웃퍼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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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근 경기 회복 국면에 따라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가치주를 선택할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우려에 하락한 성장주를 고를지 고민된다면, 여전히 가치주가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흥국증권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장은 경계감이 높아지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임성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뒷받침되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은 단기적인 우려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분명한 사실은 회복 국면에서의 금리 상승기에는 여러 조정을 거치더라도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2001년 이후, 약 20년간 유의미한 15번의 금리상승기에서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18.6%이며, 상승확률은 80%를 기록했다. 향후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을 가정한다면, 증시 방향성은 결국 위를 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통 인플레이션 구간에선 경기민감주 등 가치주가 상승하고 성장주는 할인율에 민감해 하락한다. 이에 오르고 있는 가치주를 매수하느냐 크게 하락한 성장주를 매수하느냐는 고민이 나온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에서 고민이 된다면 여전히 가치주가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한국 시장 금리 상승기였던 2001년, 2003년, 2005년, 2007년, 2009년, 2013년, 2017년을 돌아보았을 때,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금리 상승기에서 가치주의 평균 수익률 및 상승확률은 각각 20.7%, 80.0%로 성장주(각각 15.4%, 73.3%) 대비 아웃퍼폼했다.
올해 이익 역시 가치주의 우세가 점쳐진다. 영업이익 기준, 가치주와 성장주의 예상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57.7%, 49.6% 이며, 2021년 이익 컨센서스 변화도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기 회복을 반영하며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랠리를 펼치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우려가 존재한다. 올해 초 기준, 가치주는 21.7%, 성장주는 -3.3%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가치주를 선택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과거 금리상승 시기의 가치주 평균 수익률 대비해서 가치주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가치주와 상대주의 상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여전히 가치주가 현저히 낮은 상황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된다"면서 "5년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저평가 된 종목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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