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보스턴전 시즌 3호 '3삼진'..타율 0.264

안희수 2021. 5. 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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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16일 보스턴전에서 삼진 3개를 당했다. 게티이미지

투·타 겸업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일전스)가 한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했다. 올 시즌 3번째 기록이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전에 2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전날(15일) 열린 보스턴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보스턴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11호포. 바깥쪽(좌타자 기준) 시속 128㎞ 너클 커브에 스윙 타이밍을 빼앗기고도 '툭'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높이 11m 그린 몬스터를 넘겨버렸다. 자신의 보스턴(펜웨이파크) 원정 첫 홈런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16일) 보스턴전에서는 삼진 3개를 당했다.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보스턴 선발 마틴 페레즈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시속 154㎞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5회 2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싱커에 헛스윙한 뒤 이어 페레즈가 구사한 컷 패스트볼(커터)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루킹 삼진.

에인절스는 선발 투수 딜런 번디가 7실점 하며 무너졌다. 7회까지 0-9로 끌려갔다. 오타니는 8회 무사 1루에서 나선 4번째 타석에서도 다윈존 에르난데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 3개에 모두 헛스윙을 했다. 4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5월 11일 휴스턴전에 이어 시즌 3번째 '한 경기 3삼진'.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쳤다. 이 경기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64가 유지됐다.

오타니는 홈런 생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투수 겸업으로 인해 더 빛나고 있다. 그러나 타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지난 15일 보스턴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조금 지쳐 보인다. (19일로 예정했던)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을 뒤로 미룬다"고 했다. 당분간 투수는 휴업이다. 이제 더 정교한 타격이 필요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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