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인싸되기]운동코칭부터 마음건강까지..보험사 '건강관리' 정조준

오현길 2021. 5. 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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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보험사들이 건강관리(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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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사들이 건강관리(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려는 이들을 타깃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쉽고 간편하게 건강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는 물론 일반인까지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헬스케어서비스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로 건강관리서비스나 콘텐츠를 지원하거나, 실제나이가 아닌 건강나이를 산출해 보험료를 할인하고, 활동목표치 달성에 따른 리워드 지급 등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 'S-워킹'은 연간 걸음수를 측정해 300만보 이상 달성시 3만원권 상품권을 최대 16년간 준다. 한화생명 '헬로'는 사용자의 건강검진 정보·일상생활에서의 건강정보(활동량·영양·수면 등)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식단과 영양 분석도 제공한다.

교보생명 '케어'에서는 마음건강·컬러테라피·명상·스마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하우핏'은 AI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준다.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착용가능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횟수·정확도를 인식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해준다.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보험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다양하고 질높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헬스케어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의료분야 규제 완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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