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더 이상 정상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비판 받았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반전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났다.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구축한 하나의 축이었지만 수아레스는 비참하게 떠나야 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수아레스의 시대는 끝났다고 확신했다. 34세의 나이에 더 이상 전성기적 활약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들의 예상은 틀렸다. 수아레스는 여전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19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16골을 이미 넘어섰고, 득점 4위에 랭크됐다.
더욱 중요한 건 수아레스가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80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78점으로 2위, 자신을 버린 바르셀로나는 76점으로 3위에 그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양강구도를 7년 만에 다시 깨고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수아레스는 스페인의 'Club del Deportista'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나는 큰 비난을 받았다. 더 이상 정상에서 경쟁할 수 없다고 비판을 받았다. 또 바르셀로나와 같은 높은 수준의 경쟁력은 없어졌다고 비난을 받았다. 우승컵을 놓고 경쟁할 수 없다는 비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수아레스는 "모두가 도전을 좋아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온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도전을 해야만 하는 많은 이유가 있었다. 그중 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비판이 나에게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줬다. 나의 경쟁력, 나의 수준이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수년 동안 좋은 선수로 평가받았던 이유를 부여줘야 했다. 나는 열정적으로 도전했고, 나의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승 타이틀로도 보여줘야만 한다. 이 역시 나에게 큰 도전이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자신을 진심으로 받아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들리드 팬들의 그동안의 노력에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곳에서 열심히 했고, 팬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 매우 좋은 일,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과 함께 우승하는 그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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