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의사록 쏠린 이목..테이퍼링 신호찾기

지연진 2021. 5.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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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의 '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는데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이 잇따라 발언대에 오른다.

업계에선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위원들이 전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지속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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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중앙은행의 '입'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는데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연준위원들이 잇따라 발언대에 오른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고, 국내 증시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4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위원들이 전체적으로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지속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자산매입축소를 조기에 시행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매파적인 입장도 제기했던 만큼 4월 의사록에서도 조기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소수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물가 지표들이 공급 차질과 기저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앞당기지 않더라도 테이퍼링 정도는 경기 확장세와 맞물려 점차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기라는 지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연준의 조기 긴축이 가시화될 경우 금융시장내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며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기저에 의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는 5월과 6 월에는 비교적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주 미국과 유로존의 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지수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기업의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대내외 수요가 지속되며 관련 비용 우려를 낮춰주고 있는지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기준선(50)을 웃돌며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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