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역전 패배' 김호영 감독 "돌발 상황 많았다"

[풋볼리스트=인천] 이종현 기자= 극장골을 허용하며 패배한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돌발 상황이 많았다"라며 패배를 곱씹었다.

광주는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전 엄원상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무고사, 송시우에게 연달아 실점했다. 4연패에 빠진 광주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제골을 넣었는데, 후반전 동점골, 역전골을 내줬다. 우리 실수에 의해서 실점한 게 아쉽다. 경기 마무리를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영리하게 했어야 하는데 실수로 (결과가) 뒤집어져서 안타깝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내가 잘못했다. 사전에 선수들의 실수를 방지하지 못했다. 돌발 상황이 나와서 당황스러운데, 경기는 끝났다. 잘 추슬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승부수로 이야기했던 김종우가 생각보다 늦게 투입된 것에 대해서는 "펠리페가 문제가 생겼다. 엄원상을 안으로 넣어야 했다. 엄지성이 10분은 더 뛸 수 있었으나 이후의 상황 때문에 2명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김종우를 빨리 넣을 수도 있었으나 무리해서 넣을 상황은 아니었다. 교체 상황에서 돌발 상황이 있었다"라고 되짚었다. 김종우는 후반전 4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펠리페 부상에 대해서는 "아직 체크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펠리페는 후반 1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스스로 넘어졌고, 이으뜸과 교체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한 엄원상에 대해서는 "기대한 대로 득점했다. 측면에서 상대를 어렵게 했다. 펠리페가 교체되면서 중앙에서 뛰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