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송시우 극장골' 인천, 광주에 2-1 승..7위 등극

[풋볼리스트=인천] 이종현 기자= 무고사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하고 '시우타임' 송시우가 득점한 인천유나이티드가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1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전 엄원상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분 무고사가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고, 45분 송시우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인천이 7위로 올랐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이었다. 무고사와 김현이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강윤구, 오재성이 양쪽 윙백이다. 구본철, 이강현, 아길라드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이 스리백이다.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광주는 4-3-3 포메이션이다. 펠리페 원톱이다. 엄지성, 엄원상이 양쪽 윙어다. 미드필더는 김원식, 이희균, 헤이스가 구성했다.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포백으로 나선다. 윤보상이 골키퍼를 지킨다.

경기 초반 광주가 엄원상을 활용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인천은 4분 구본철 아길라에게 볼이 연결돼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중앙도 측면도 아닌 사이 공간)에서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8분에는 구본철, 무고사를 거쳐서 좋은 공격 작업이 이루어졌다. 아길라르의 슈팅이 빗맞았다.

전반 12분 윤보상이 골킥이 그대로 연결됐다. 펠리페가 김광석을 이겨내고 돌파했는데, 뒤늦게 김동헌이 덮쳤다.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김동진 주심이 5분여 동안 비디오판독(VAR)과 이야기를 통해 앞서 윤보상의 골킥을 받은 헤이스가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했다.

인천의 골문을 노리던 광주가 24분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이강현의 백패스가 짧았다. 펠리페가 끊어내고 엄원상에게 연결했다. 엄원상이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구석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27분 김도혁을 투입했다.

인천에 악재가 겹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현이 35분 오른쪽 넓적다리 부상이 재발해 쓰러졌다. 송시우가 교체로 투입됐다. 39분 강윤구의 크로스가 위협적이었고 달려든 무고사가 제대로 헤더 했다. 그러나 크게 벗어났다. 경기 후반이 될수록 인천의 공격이 늘었다. 43분 김도혁이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윤보상이 막았다.

인천은 후반전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을 빼고 윙어 네게바를 투입했다. 인천이 결국 만회 골을 넣었다. 후반 3분 광주 수비의 실수를 틈타 강윤구의 크로스를 올렸다. 달려든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로써 1-1로 다시 팽팽해졌다.

광주에 악재가 생겼다. 15분 펠리페가 스스로 넘어졌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펠리페, 엄지성을 빼고 이으뜸과 이순민을 기용했다. 엄원상, 헤이스를 투톱으로 올리고 이으뜸이 수비형 미드필더 이순민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후반전 인천의 흐름이 계속됐다. 광주는 부상자 발생 이후 더 위축됐다. 22분 김도혁의 크로스가 날카로웠다. 송시우의 슛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30분부터 광주도 공격에 나섰다. 35분 아크 왼쪽에서 이순민의 슈팅이 날카로웠다. 김동헌이 잡았다.

38분 인천은 이준석, 김준범을 투입했다. 39분 무고사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했다. 송시우가 슈팅하기 전에 광주 수비가 걷어냈다. 41분엔 광주가 김종우, 이준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45분 송시우가 역전골을 넣으며 기어코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