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주호영 겨냥 "오스카가 열광한 건 윤여정의 나이 아닌, 열정과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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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김은혜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스카가 열광한 것은 윤여정의 열정과 연기력이지 나이가 아니다"라며 윤여정 배우의 열린 사고와 표현의 독창성, 품격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윤여정을 소환하려면 제대로 소환해야 한다"며 "우리가 윤여정 선생에게 배워야 할 것은 자존심과 품격,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독립영화 출연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사고와 표현의 독창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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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김은혜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스카가 열광한 것은 윤여정의 열정과 연기력이지 나이가 아니다"라며 윤여정 배우의 열린 사고와 표현의 독창성, 품격을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앞선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주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세대간 대결 양상으로 간다는 분석에 "윤여정 선생도 연세가 70이 넘어서 오스카상을 받았다"며 "나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 당 대표의 나이가 많다고 문제 삼는 사람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오스카가 윤여정 선생이 연세가 많아서 상을 준 것이 아니었듯이 사태의 핵심은 역량과 비전이다"라고 말하며 주 전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초선 당대표 후보에 나선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초선 당대표 도전이 보수 정당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낯선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를 외치며 감히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 또한 지난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상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지지하는 여론이 과반이 넘는다"면서도 "당내에 유력주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그 원인으로 국민의힘에 드리운 국민적 불신을 꼽았다. 그는 "국민들께서 여당에 분노하면서도 국민의힘 지지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더라도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갈 일은 절대로 없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며 "그래서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의 얼굴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당대회 초반 '초선 돌풍'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이는 초선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민심이 투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일부 당권 주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부각시키는 행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른바 '중진'이라는 분들이 내세우는 당의 위기타개책이 오로지 윤석열"이라며 "스스로 고쳐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안한 사람과 스치고 들은 인연까지 동원하는 정치는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윤여정을 소환하려면 제대로 소환해야 한다"며 "우리가 윤여정 선생에게 배워야 할 것은 자존심과 품격,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독립영화 출연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사고와 표현의 독창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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