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보릿고개 현실화..공장 멈추고 인도 지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일부 공장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멈춰서고, 신차 인도 지연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까지는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웠지만, 지난달부턴 이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생산재개가 반복되며 차량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의 일부 공장이 반도체 수급난으로 멈춰서고, 신차 인도 지연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17~18일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등 일부 부품의 반도체 소자 수급난에 따라 각기 울산 5공장 52라인, 소하 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 소형 SUV 스토닉 등이다.
이외 준중형 세단 아반떼, 소형 SUV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도 오는 18일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 까지는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에서 다소 자유로웠지만, 지난달부턴 이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생산재개가 반복되며 차량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엔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이 멈춰섰으며, 이달 6~7일에도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한 바 있다. 기아 역시 대부분의 주말 특근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는 비단 현대차·기아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GM 역시 반도체 공급난에 기존 부평 2공장은 물론, 인기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 등을 생산하는 부평 1공장과 창원공장의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신차 인도 지연도 일상화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투싼은 계약 후 인도까지 6~8개월, 기아 쏘렌토도 6~7개월 가량을 대기해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출고 대기 중인 고객들에게 유원하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반도체 소싱 대체 공급사를 발굴하고 생산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객께 차량을 인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향후 1~2개월간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수급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길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당분간 공장 가동중단 및 생산재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