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 IS] 만루 병살타, 득점권도 침묵..무기력했던 이창진
찬스마다 이창진(30·KIA)은 무기력했다.
KIA는 15일 창원 NC전을 3-7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패로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예약했다. 시즌 첫 맞대결(4월 9~11일) 시리즈 스윕패를 더하면 올해 NC전 5전 전패. 올 시즌 주말 경기 13전 전패(토요일 6전 전패·일요일 7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이어갔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KIA는 1회 초 시작부터 밀어붙였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2루타, 후속 김태진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제 득점을 올렸다. 1사 2루에선 이정훈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NC 선발 박정수를 흔들어 김민식의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까지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빅 이닝'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창진이 투수 병살타로 달아오르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정수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맥없이 투수 쪽으로 향했다.
병살타의 희비는 엇갈렸다. KIA의 상승세를 끊어내 NC는 1회 말 권희동의 솔로 홈런과 알테어의 스리런 홈런을 묶어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정수는 5회까지 쾌투하며 6피안타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실점이 전부. 이창진 타석 이후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이창진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외야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6회 찬스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KIA는 2-5로 뒤진 6회 초 4번 이정훈과 6번 김선빈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추격하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 이창진은 바뀐 투수 문경찬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지만 평범한 외야 플라이에 그쳤다. KIA는 후속 류지혁마저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의 흐름이 NC 쪽으로 더 크게 기운 승부처였다.
이창진의 이날 기록은 4타수 무안타. KIA는 두 번의 찬스(1회, 6회)에서 무안타로 고개 숙인 이창진의 침묵이 뼈아팠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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