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만든 5·18 불교영화 '오월의 만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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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단편영화 <오월의 만다라> (감독 구담 스님, 부산 법보선원 주지) 시사회가 지난 14일 광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오월의>
구담 스님의 네 번째 단편영화인 <오월의 만다라> 는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오월항쟁을 불교적 시선으로 접근한 첫 영화로 주목받았다. 오월의>
특히 광주지역 영화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며 현장감을 더욱 높인 영화로 구담 스님은 1년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5개월간의 촬영과 편집 등을 통해 이날 시사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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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훈 기자]
▲ 박수받는 시사회 장 50명으로 제한된 시사회 장에는 지역 스님들과 시민사회운동가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가졌다. |
ⓒ 신용훈 |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단편영화 <오월의 만다라>(감독 구담 스님, 부산 법보선원 주지) 시사회가 지난 14일 광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이날 시사회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했다.
▲ 오월의 만다라 엔딩 크레디트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있다. 감독 구담 스님은 불교 단편영화를 4편 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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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만다라>는 주인공인 도연 스님이 노승의 유언을 따르는 과정에서 5·18의 실상을 자각하고 중생과 시민들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원력을 품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80년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스님의 옛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과 수행자의 중생구제를 향한 염원, 내적성찰이 맞물리며 불교의 시선에서 바라본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재해석이 담겨있다.
<오월의 만다라>는 생생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전체 촬영과 준비 작업을 광주 지역의 규봉암, 원각사, 관음사, 선덕사 등 사찰과 구 전남도청 광장과 금남로 등에서 진행했다.
▲ 구담 스님 '오월이 만다라' 구담 스님이 시사회에 앞서 인사와 함께 영화 제작에 대한 간단한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
ⓒ 신용훈 |
구담 스님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독립영화라서 현장 상황에 따라 처음에 만든 콘티에 따라 진행되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도연 스님이 사회에 내려와서 도시화 되는 과정 속에서 각성, 작은 깨달음들이 모여서 이제는 어른 스님의 유골을 섭수하고 사회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마음의 표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저의 영화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성찰을 통해 징검다리의 역할로 또 다른 5·18과 불교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생겨나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 관객과의 대화 시사회에서는 구담 스님을 비롯해 최지원(프로듀서) 등 촬영스텝과 출연배우 이현후(도연 스님 역), 전기남(노승 역) 등이 무대로 나와 무대인사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
ⓒ 신용훈 |
이날 관객과의 대화에서 구담 스님과 배우들은 '도연 스님의 통곡' '촬영 에피소드' '영화 제작 의도', '관음사 청수' '도연 스님의 축원과 로또복권방' '속편에 대한 계획' '마지막 장면에 대한 아쉬움' 등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시사회에는 광주불교연합회장 도성 스님, 광주전남불교NGO연대 대표 도제 스님, 광주전남전통문화영상센터 추진위원장 도계 스님, 광주진보연대 류봉식 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 등을 전했다. 또 주하주 가수가 '임을 위한 행진곡'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의 축하노래로 <오월의 만다라> 시사회를 빛냈다.
▲ 피어나라 만다라 시사회 참석자들이 '오월의 만다라'가 활짝 펼쳐지길 염원하며 손바닥을 활짝펴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
ⓒ 신용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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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법보신문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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