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정규직들 '제대로 된 정규직' 요구 "곡기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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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보름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는 투쟁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회는 오는 17일 오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비정규직 다수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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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회는 12일 오후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내걸고 ‘집중결의대회·집단삭발식’을 열고 거리행진했다. |
ⓒ 윤성효 |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보름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진주-창원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곡기를 끊는 투쟁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경상국립대병원지회는 오는 17일 오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비정규직 다수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비정규직들은 이날까지 보름째 파업 투쟁하고 있다. 비정규직 7명은 지난 12일 '비정규직 철폐'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집단삭발하기도 했다.
시설관리와 청소, 주차관리, 보안, 환자이송 등 업무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은 병원측과 계약한 용역업체 소속이다. 전체 비정규직 392명 가운데 22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병원측과 비정규직들은 지난 4월까지 10차례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정년'과 '임금' 등 일부 쟁점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
비정규직들은 "병원 비정규직 노동자가 제대로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농성에 돌입한지 보름이 되어간다"며 "그 달 벌어 그 달을 살아가는 최저임금 노동자가 생계를 담보로 절박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병원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낮은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다며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필수유지업무 종사자에 대해, 이들은 "근로기준법에는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마치고 다시 출근하는데 최소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을 보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용역업체는 9시간 휴식 후 출근시킴으로써 법을 어기고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장시간 야간근로를 14일간 요구하는 것은 정말 살인적인 업무지시다"고 했다.
공공연대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단식투쟁 돌입'하면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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