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능력 어디까지..美화재 5층 건물서 '점프' 화들짝

2021. 5. 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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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불이 난 건물 5층 밖으로 뛰어내리는 고양이의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다.

이 건물 5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가운데 그 옆 창가에서 검은 고양이가 고개를 내밀고 몇 분 동안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밖으로 점프해 뛰어내린 것.

화재가 발생한 지점의 위 층에서 사는 엘리자베스 토마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뛰어내리려고 할 때 다들 '세상에', '어떡해' 등의 반응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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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소방당국 제공


미국에서 불이 난 건물 5층 밖으로 뛰어내리는 고양이의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6층짜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의 카메라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포착됐다. 이 건물 5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향해 피어오르는 가운데 그 옆 창가에서 검은 고양이가 고개를 내밀고 몇 분 동안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밖으로 점프해 뛰어내린 것.

시카고 소방당국 트위터 캡처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놀란 시민들과 달리 고양이는 무사히 착지해 유유히 화재 현장을 빠져나갔다.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피해 건물 앞 잔디밭에 착지했고 한번 튀어 오른 뒤 아무 문제 없다는 듯 빠른 속도로 한 차량의 밑에 쏙 들어갔다.

현장에 있었던 시카고 소방당국 대변인 래리 랭포드는 고양이가 뛰어내리기 직전 “바깥을 잠시동안 계속 응시했다”고 전했다. 마치 안전한 착지를 위해 거리를 계산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그리고 몇 분이 흐르자 고양이는 점점 더 창문 끝으로 다가왔다”며 “이제 준비가 됐다는 듯이 보였고 정말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뛰어내린 후 래리의 차 밑에서 잠시 머물다 간 것으로 알려졌다. 상태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담을 넘어 불이 난 건물의 뒤편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고양이의 상태는 괜찮으며,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지점의 위 층에서 사는 엘리자베스 토마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뛰어내리려고 할 때 다들 ‘세상에’, ‘어떡해’ 등의 반응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 것 같다”며 “그래서 다행이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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