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 흔든 머스크 "Don't Panic"..도지, 이틀째 급등

[한국경제TV 장진아 기자]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지지 발언 여파로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급등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도지코인은 국내 거래소 코인원에서 상장후 50%, 빗썸에서 10% 이상 상승 중이다.

두 거래소보다 먼저 도지 코인을 상장한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의 1개당 가격은 68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빗썸은 도지코인의 우주개발 관련 결제코인으로 지정돼 상용화 가능성이 크고, 미국 대형 거래소에 등록되는 등 상장 자격이 충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암호화폐 도지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량이 한정된 비트코인과 달리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출렁이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머스크는 테슬라 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려던 결정을 번복했고, 이후 스페이스X의 도지코인 결제를 원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리는 등 좌충우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한 직후에는 트위터에 '당황하지 말아라(Don't Panic)'는 문구가 들어간 사진을 올리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