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롯데전 8연승.. KT,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롯데전 8연승을 이어갔다.
KT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8승 16패를 기록했다.
조일로 알몬테 대신 장성우가 4번으로 포진된 KT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조용호의 안타, 김민혁, 강백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선 신본기가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2회에도 심우준의 안타, 조용호의 번트안타 이후 롯데 1루수 나승엽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선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득점권 타율은 높았지만 상대 선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KT는 바뀐 라인업을 통해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KT는 5, 6, 7회에도 꾸준히 추가점을 올리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KT 선발 배제성이 호투를 펼쳤다. 배제성은 5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7개를 내주고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 탈삼진은 7개. 배제성은 2019년 6월 8일 수원 롯데전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승 기록을 '8'로 늘렸다. 강백호는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날씨가 습해서 그런지 마운드에 서있는데 숨쉬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평소보다 밸런스가 안맞아서 밸런스를 맞춰가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어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 지원으로 조금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포수 이)홍구 형의 리드도 좋았다. 최근 컨디션 좋아 어떤 형과도 잘 맞을것 같고 (장)성우 형과도 많이 이야기 나눠가며 조언 얻고 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이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배제성의 시즌 4승을 축하한다. 타선에서는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안타와 출루를 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강백호, 장성우가 5타점을 합작하는 맹활약과 조용호의 데뷔 첫 4안타와 신본기도 공수에서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롯데는 4회 말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노경은은 5이닝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부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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