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지금도 성장하며 완성을 향해 걸어간다

2021. 5.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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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처치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생태계에 걸맞은 옷을 입으며 존재해야 한다.

교회가 어떻게 세상 안으로 들어갈 것인가.

플랫폼 처치는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시대와 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치에 기반을 둔 반기독교적 분위기의 세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교회 본질과 사명을 감당해내기 위한 교회 모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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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처치를 지향하라 <18·끝>
박호종 더크로스처치 목사가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 열린 ‘라스트러너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까. 교회 모습과 방향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먼저 변할 것과 변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것은 본질과 비본질의 문제다. 교회의 참모습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할 수 없는 본질에 달려 있다.

그동안 교회는 시대 변화에 따라 옷을 갈아입었다. 앞으로도 수많은 옷을 갈아입을 것이다. 찬양 형태, 예배 순서와 모습, 성례 방식, 교회 내 장식 등 교회의 문화는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기초이자 반석인 진리의 말씀, 그리고 코이노니아의 실체이신 성령님은 변하지 않을 교회의 본질이다.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처치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생태계에 걸맞은 옷을 입으며 존재해야 한다.

플랫폼 처치를 정리하는 데는 두 가지 핵심 주제가 있다. 첫째는 사람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의 참된 제자가 돼야 한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 한다. 성도들이 에베소서 4장 16절에 나온 ‘마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플랫폼 처치의 핵심은 사람이 진리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플랫폼 처치는 사람을 세우고 훈련하는 일에 중점을 둔다. 그리스도인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통로로 성장하고 세워져야 한다.

두 번째는 세상이다. 교회는 어디에서 존재해야 하며 어떤 국면으로 세상과 만나야 하는가. 교회가 어떻게 세상 안으로 들어갈 것인가. 이것은 교회가 복음서의 제자에서 사도행전 이후 보내심을 받은 제자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함을 의미한다.

교회의 자리와 위치, 존재 방식이 세상과 연결돼야 한다. 교회는 십자가 종탑 아래에서 특정한 날, 특정한 사람에 의해, 특정한 건축양식의 건물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교회는 모든 날, 모든 장소에서, 성령 충만한 모든 사람에 의해 존재한다. 그래서 세상 안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과 빛이어야 한다.

플랫폼 처치는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시대와 포스트 모더니즘의 가치에 기반을 둔 반기독교적 분위기의 세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고 교회 본질과 사명을 감당해내기 위한 교회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셀 교회, 선교적 교회, 교회 배가운동, 온라인 처치 등 근래 여러 종류인 교회 운동의 종합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교회다. 콘택트와 언콘택트, 현실과 증강현실 세계 등에서 모두 호환이 가능한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의 운영 방식도 이전 방식에 묶여 있지 않다. 얼마든지 진리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움직이는 형태를 취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가능하다. 세상 어디서든지 교회는 존재할 수 있다.

성경은 우리가 진리를 알 때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복음의 본질을 분명히 안다면 비본질인 가변 요소들에 대해선 과감하고 급진적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더크로스처치는 코로나19 시즌에 모든 면에서 성장했고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다. 이런 시기에 교회를 플랫폼화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크로스처치는 코로나19 감염이라는 환경 요인 때문에 올해 말까지 새로운 신자의 교회 유입을 일시적으로 막고 있다. 불신자를 제외하고 교회 등록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이전의 대형화된 교회 성장을 지양하고 플랫폼 처치로 세상의 안과 밖을 향하기 위해서다.

이제 초대형 교회보다 어떤 환경에서도 생명과 진리를 전파하고 살아있는 교회로 준비할 때이다. 영적 플랫폼은 이 시대의 에클레시아이다. 영적 플랫폼을 구축하며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시대가 됐다.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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