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호주 견제에 "정치·경제적 협박은 미국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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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호주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정치적·경제적 협박은 미국의 특징"이라며 맞섰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페인 장관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관련해 호주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와 동맹을 겨냥한 중국의 그런 행동이 미·중관계 개선을 얼마나 저해하는지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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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호주 외교부 장관이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정치적·경제적 협박은 미국의 특징"이라며 맞섰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중국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를 향해 무력 협박·정치적 고립·경제 제재·기술 봉쇄 등의 방식으로 자국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이어 "쿠바·북한·이란·베네수엘라 등을 경제적으로 협박하고, 국가 안전을 핑계로 다른 나라의 첨단기술을 짓누르고 있다"며 "구소련의 항공 산업, 중국의 통신산업과 첨단기술산업이 미국의 협박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많은 사람들은 미·중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게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블링컨 국무장관이 호주에 대한 중국의 강압을 언급하며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해 "호주의 이익이 미국의 이익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도대체 언제부터 미국의 정책이 호주 우선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도 꼬집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페인 장관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관련해 호주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와 동맹을 겨냥한 중국의 그런 행동이 미·중관계 개선을 얼마나 저해하는지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는 2018년 호주가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했을 때부터 악화했다. 지난해 호주가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를 요구한 후 꾸준히 악화하고 있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포도주, 목재, 바닷가재 등 수입을 공식적으로 제한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가동하는 방법으로 호주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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