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지수 '껑충'..유럽도 5천달러 돌파

장진아 2021. 5.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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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천300선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248.18포인트 오른 3천343.34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천438달러로, 전주 대비 무려 760달러나 치솟았다.

유럽 항로 운임이 5천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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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장진아 기자]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천300선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248.18포인트 오른 3천343.34를 기록했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2천500~2천600선을 맴도는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말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럽과 미주 노선 운임이 크게 올랐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천438달러로, 전주 대비 무려 760달러나 치솟았다. 유럽 항로 운임이 5천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42달러나 뛰어오르며 7천378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당 231달러 오르며 4천839달러를 찍었다.

업계는 2분기 들어 물동량 증가와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면서 운임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1분기보다 물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운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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