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기대..삼바 역대 최고가, 시총 3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90만원대에 처음 진입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에 대한 기대감 덕이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8만2000원(9.47%) 급등한 94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최고가(종가 기준 88만원)를 5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 이 기간 주가는 24%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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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시총 5조원 불어나
주가가 뛰자 시가총액은 62조7244억원으로 하루 만에 5조4000억원가량 급증했다. 시총 순위도 LG화학(60조2859억원)을 제치고 코스피 3위로 올라섰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가도 71억원가량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31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가파르게 뛴 것은 이 회사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소문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풍문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시를 내고 선을 그었던 것과 달리,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내면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백신 CMO(위탁생산) 계약이 확실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지분율 43.44%)인 삼성물산도 이날 5.66% 뛰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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