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조정 최종결렬..첫 파업 기로

고영욱 2021. 5. 14. 16: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14일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는 이날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노사 양측의 현격한 차이로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며 '조정 중지'로 결론 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와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종료됐으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향후에도 노조와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돼 상호 이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14일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는 이날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노사 양측의 현격한 차이로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며 '조정 중지'로 결론 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구체적인 쟁의활동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 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집회를 시작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활동에 대한 찬성률은 71%를 기록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천400여명 규모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이후 삼성 내에서 첫 사례가 된다.

다만 곧바로 파업으로 직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노조 측 관계자는 “파업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시위와 같은 방법으로 쟁의활동을 할 수도 있고 행동에 나서기 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다른 가능성을 열어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와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종료됐으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향후에도 노조와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돼 상호 이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쟁점은 임금인상률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를 고수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단체교섭권을 갖고 있지 않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