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레이저 흉터치료, 메커니즘 밝혀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5. 14.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이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치료 효과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박승하 교수팀은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증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치료효과 메커니즘이 증명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팀이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조기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치료 효과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상처가 발생하면 처음 며칠간은 염증기로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후 증식기에 들어서면 모세혈관이 증식하고 흉터에 콜라겐 섬유가 축적된다. 몇 달이 지나 성숙기가 되면, 증식된 모세혈관이 감소하고 콜라겐 섬유가 정상적으로 배치하게 된다. 흉터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기전과 달리 염증기와 증식기가 오래 지속하며 성숙기는 한참 후에 오게 된다.

박승하 교수팀은 흉터에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하면 상처의 염증기와 증식기를 줄이고 성숙기를 빨리 오게 해 결과적으로 흉터가 좋아진다는 것을 병리조직 소견과 생화학적 분석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발생한 지 1주일 지난 40개의 흉터를 치료하지 않은 그룹과 프랙셔널 레이저로 치료한 그룹으로 나누었고, 치료 그룹에 프랙셔널 레이저를 2주 간격으로 적용해 6회 치료했다.

병리조직으로 확인한 결과, 프랙셔널 레이저 치료는 모세혈관을 줄이고 산소공급을 줄여 콜라겐 섬유가 더 증식되지 않게 예방하면서 기존에 형성된 두꺼운 콜라겐섬유소를 얇고 정상적인 배열로 바꿔놓았다. 생화학적 분석을 통하여 확인한 결과,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MMP-2와 디코린(Decorin)이 프랙셔널레이저로 증가했다. 면역 효소 분석 방법을 통해 mRNA가 증가하는 것도 증명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사진=고려대 안암병원

박승하 교수는 “프랙셔널레이저는 피부표면의 대부분을 보존하면서 좁고 깊게 레이저 빔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피부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와 달리 부작용을 피하고 흉터를 개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흉터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프랙셔널 레이저로 흉터를 치료하게 되면 외상 흉터나 수술 흉터 등 많은 환자에게 널리 적용할 수 있다”며 “흉터를 레이저로 조기에 치료하면, 이후 흉터 성형수술의 필요성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의학 레이저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SCI)’ 4월호에 게재됐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