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조정 최종 결렬..삼성 첫 파업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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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는 14일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조정 중지'로 결론냈다.
이날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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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파업 의견 수렴"..사측 "교섭 재개 희망"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삼성 계열사 첫 파업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중노위는 14일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조정 중지'로 결론냈다.
회사는 임금협상을 위한 추가 대화를 위해 조정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노조와 조정 연장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조정 위원들이 조정 중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해 지난 3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었다.
조정 신청을 접수한 중노위는 사안을 살펴본 뒤 노사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릴 수 있었는데 이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미 노조 조합원의 과반수(50%)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졌다. 앞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413명 가운데 71.8%에 달하는 1733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투표에 참여한 1896명을 기준으로 하면 쟁의행위 찬성률은 91%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노조는 조합원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파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쟁의 활동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18일 집회를 시작으로 쟁의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천천히 계획해 실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와의 노동쟁의 조정 절차는 종료됐으나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향후에도 노조와 임금협상 교섭이 재개돼 상호 이해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이후 삼성 내에서 첫 사례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명 규모다.
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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