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페퍼저축은행, 지방 저변 확대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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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제7구단으로 출범한 페퍼저축은행이 광주광역시에 뿌리를 내린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시와 연고지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다가올 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프로배구연맹은 7구단 창단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지방 연고에 무게를 뒀고 페퍼저축은행이 광주광역시를 택함에 따라 큰 무리 없이 새 식구 합류가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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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지방행이 아닌 저변 확대에 온 힘 기울여야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으로 출범한 페퍼저축은행이 광주광역시에 뿌리를 내린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시와 연고지 협약 체결식을 진행하고 다가올 시즌부터 V리그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막판 7번째 구단이 창단될 것이란 이야기가 돌았고 많은 배구팬들은 연고지를 과연 어디로 정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 것이 V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대부분의 구단들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흥국생명(4회)은 인천광역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팀 GS 칼텍스는 서울, 그리고 현대건설(수원)과 기업은행(화성)도 수도권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즉, 여자부 기존 6개팀 중 4개팀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
반면 지방 구단은 대전에 위치한 KGC 인삼공사, 그리고 본사가 경북 김천으로 내려가 함께 따라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등 2개 팀뿐이다.
물론 관중 몰이 등 흥행을 고려했을 때 인구의 절반이 밀집된 수도권에 위치하는 것이 마케팅 측면에서 옳은 결정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배구팬들은 남자부 포함, 너무 많은 구단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만 몰려있어 오히려 지방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프로배구연맹은 7구단 창단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지방 연고에 무게를 뒀고 페퍼저축은행이 광주광역시를 택함에 따라 큰 무리 없이 새 식구 합류가 가능해졌다.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으로 광주염주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일부 홈경기를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서 치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배구팬들이 허울뿐인 지방 저변 확대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이와 같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만 한다. 모처럼 등장한 지방팀의 창단은 박수를 받을만한 일이며 용두사미로 끝나서는 안 될 일이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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