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로 데뷔한 슈퍼 유망주 켈닉 '데뷔전은 4타수 무안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의 외야수 유망주 재러드 켈닉이 팀 리드오프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2-4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홈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팀의 미래로 기대되는 두 선수가 이날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시애틀은 이날 경기 전 “우완 투수 로건 길버트, 외야수 재러드 켈닉, 우완 투수 폴 제발트를 메이저리그로 승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길버트와 켈닉은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서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길버트는 선발 투수로, 켈닉은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켈닉과 길버트는 시애틀의 최고 핵심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시즌 전 MLB.com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4위와 33위에 선정됐다. 100위 안에 드는 유망주가 동시에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MLB.com이 유망주 랭킹을 매긴 2004년 이후 3번째 있는 일이다. 2013년 마이애미가 크리스티안 옐리치(당시 13위)와 제이크 마리스닉(당시 70위)을, 2016년 샌디에이고가 마누엘 마고(당시 45위)와 헌터 렌프로(당시 92위)를 올린 바 있다.
켈닉은 시애틀이 타선의 미래로 키워온 선수다. 57세이브를 거둔 구원왕 에드윈 디아즈를 2019년 뉴욕 메츠로 보내고 영입한 후 시애틀 팜에서 괄목상대할 성장을 거뒀다.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91 OPS 0.90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타율 0.370 OPS 1.043으로 폭격하면서 메이저리그 승격 준비를 마쳤다. MLB.com은 켈닉의 데뷔를 앞두고 “컨택에 강점이 있는 깔끔한 스윙의 좌타자다”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필라델피아의 슈퍼스타 체이스 어틀리이며 시애틀 출신인 그래디 사이즈모어, 파워는 아직 부족하지만 브라이스 하퍼도 연상시킨다”라고 그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드러냈다.
켈닉의 1번 타순 데뷔는 21살의 나이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MLB.com의 사라 랭스 기자는 “1901년 이후 오직 두 선수만이 21세 이하의 나이에 리드오프 데뷔전 홈런을 치렀다”라며 “1901년 데비 존스(21세 77일), 1990년 호세 오퍼맨(21세 284일, 리드오프 홈런)뿐이다”라고 전했다. 켈닉이 역사상 3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켈닉은 역사상 3번째 기록을 쓰지는 못했다. 이날 1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켈닉을 비롯해 시애틀 타자들은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잭 플레삭의 노히트 도전에 꽁꽁 묶였다. 8회 말 J.P. 크로포드의 안타와 딜런 무어의 홈런으로 노히트를 깨는데 성공했지만 켈닉의 방망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터지지 못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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