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부는 로제 열풍..강다니엘·백현도 반했다
가히 로제 소스 열풍이다. 가수 강다니엘, 백현 등이 로제 떡볶이 먹방을 하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도 로제 소스를 넣은 음식 사진이 줄을 잇는다.
로제 소스는 우유와 크림, 토마토 소스 등을 섞어 만든 소스. 장밋빛을 띠어서 ‘로제(Rose)’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파스타나 리조또를 비롯한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로제 소스에 고추장을 가미해 만든 로제 떡볶이가 등장하며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치킨이나 닭발 등 다양한 음식에 로제 소스를 활용하는 추세다. 로제 소스를 넣으면 인기를 끌 확률이 높아져 ‘치트키(성공을 보장하는 요소)’라 부르기도 한다.
로제 소스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마켓컬리 소스류 판매 데이터를 보면 1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로제 소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9% 급증했다.
배달 시장에서도 로제가 이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배달앱 ‘요기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로제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로제 소스를 활용한 메뉴가 1년 새 2.6배 이상 늘었다는 것도 눈에 띈다.
김현득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데이터실장은 “외식업계에서 토마토 대신 고추장을 이용한 한국식 로제 소스 ‘K로제’가 인기다. 이런 외식 문화 트렌드가 배달앱 시장에 반영돼 요기요 주문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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