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보릿고개 못 피한 현대차·기아..투싼·아반떼 일시 생산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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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다음주 투싼·아반떼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7~18일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의 생산 라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현대차의 인기 모델까지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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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다음주 투싼·아반떼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7~18일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의 생산 라인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관련 반도체 재고 부족에 따른 조치다.
같은 문제로 아반떼와 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도 오는 18일 휴업한다. 기아는 17~18일 스토닉과 프라이드를 생산하는 광명 2공장을 중단한다.
앞서 현대차는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과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을 중단한 바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현대차의 인기 모델까지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고 기간이 한달이 넘지 않던 아반떼는 10~11주를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투싼은 고객에게 출고 일정조차 고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반도체 보릿고개’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반도체 공급 이슈의 가장 어려운 시점은 5월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강한 수요와 함께 미국 텍사스 지역의 한파, 일본 르네사스 공장화재, 대만 가뭄 등의 공급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차량용 반도체는 주문에서 입고까지 통상 12~16주가 소요되는데 최근 주문 폭주로 26~38주로 늘어났다. 연초에 발주한 반도체를 하반기에나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부족 완화는 하반기를 예상하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해서 중장기적인 반도체 조달전략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전날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를 위해 민관이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장의 수급난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가 휴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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