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로또' 동탄역 디에트르 청약 대박..들썩이는 동탄신도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려 평균 80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동’ 1순위 청약 경쟁률(622.2 대 1)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도 3만9817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06 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당첨되면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하고 10년간 전매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청약 대박을 터뜨린 것은 저렴한 분양가 덕분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4억8867만원으로 인근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실거래가(13억8000만원)보다 9억원가량 낮다. 공공택지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덕분에 ‘로또 분양’ 수요가 대거 몰렸다.
연내 예정된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 물량도 꽤 많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서는 연내 3659가구 분양이 쏟아진다. 6월 중 동양건설산업이 신주거문화타운 A-58블록에서 ‘동탄2파라곤 2차(가칭)’ 전용 84~140㎡ 12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강주택과 제일건설이 각각 1103가구, 308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동탄2신도시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연일 상승세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 분양권은 최근 13억833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가 5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8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동탄 같은 수도권 신도시 새 아파트로 몰리는 분위기다. 당분간 동탄신도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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