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로또' 동탄역 디에트르 청약 대박..들썩이는 동탄신도시

김경민 2021. 5. 14. 14: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청약 대박을 터뜨리면서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1순위 청약에서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려 평균 80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2015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동’ 1순위 청약 경쟁률(622.2 대 1)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도 3만9817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06 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당첨되면 5년간 의무 거주해야 하고 10년간 전매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청약 대박을 터뜨린 것은 저렴한 분양가 덕분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4억8867만원으로 인근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실거래가(13억8000만원)보다 9억원가량 낮다. 공공택지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덕분에 ‘로또 분양’ 수요가 대거 몰렸다.

연내 예정된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 물량도 꽤 많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서는 연내 3659가구 분양이 쏟아진다. 6월 중 동양건설산업이 신주거문화타운 A-58블록에서 ‘동탄2파라곤 2차(가칭)’ 전용 84~140㎡ 12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강주택과 제일건설이 각각 1103가구, 308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동탄2신도시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연일 상승세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 분양권은 최근 13억833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가 5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8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동탄 같은 수도권 신도시 새 아파트로 몰리는 분위기다. 당분간 동탄신도시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