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재계약 라건아 "9개 구단에 내 가치 입증할 것"

송지훈 2021. 5.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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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와 꼭 다시 붙고 싶다"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CC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라건아. [사진 KBL]

귀화 농구 선수 라건아(32)가 연장 계약을 체결한 전주 KCC에 대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라건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CC와 계약 체결식에서 “새 시즌 KCC에서 나머지 9개 구단에 내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라건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특별 귀화선수 드래프트 시장에 나섰다. 당초 여러 팀이 영입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지만, 정작 신청서를 낸 팀은 현 소속팀 KCC 한 곳 뿐이었다. 자동으로 KCC와 계약을 연장한 라건아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3년 더 KBL 무대를 밟는다.

KCC만 드래프트에 참여한 것에 대해 “섭섭하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그는 “그래도 KCC에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 처음 온 그 순간부터 KBL이 좋았다.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CC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라건아. [사진 KBL]

라건아의 목표는 애런 헤인즈가 가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만878점)을 뛰어 넘는 것이다. 아울러 KCC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안긴다는 목표도 되새겼다.

“젊은 선수들이 챔프전에서 경험을 쌓은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 언급한 라건아는 “다음에는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우리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챔프전 우승을 이끈 특급 용병 설린저와 맞대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NBA 출신인 그와 겨뤄본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설린저가 한국이 마음에 들었다며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면서 “다시 맞붙을 그 날을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현재는 특별귀화선수 신분인 라건아가 2024년 5월 이후에는 일반 한국인 선수와 같은 신분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농구계에 돌기도 했지만 KBL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KBL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끝날 때쯤 이사회를 열어 라건아의 신분 등 새 계약 관련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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