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연인 그린 초상화,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100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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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초상화가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달러가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테레즈를 모델로 해 1932년 완성한 '창가에 앉아 있는 여인'이 1억340만달러(약 116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2015년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7940만달러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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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을 그린 초상화가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달러가 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테레즈를 모델로 해 1932년 완성한 '창가에 앉아 있는 여인'이 1억340만달러(약 1168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측은 작품의 최종 호가는 9000만달러지만,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판매가는 1억340만달러라고 밝혔다.
경매는 4500만달러에서 시작했다. 전화 응찰자 2명의 접전 끝에 크리스티 예상 최고가인 5500만달러를 가뿐히 넘겨 19분분만에 9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가로 146㎝, 세로 114㎝인 이 작품은 마리-테레즈를 그린 일반적인 피카소의 화풍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리 테레즈는 피카소의 화폭 속에서 통상 나체로 누워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긴 모습으로 묘사됐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 그는 창가 곁에 놓인 검은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다.
1927년 17세의 나이로 당시 45세이던 피카소를 만난 마리 테레즈는 곧바로 그의 뮤즈이자 연인이 됐으며, 1920년대 후반부터 30년대 말까지 피카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림이 완성된 1932년은 피카소가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벌인 시기다.
이로써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모두 5점이 기록적인 1억달러를 넘는 가격에 판매되게 됐다고 AFP는 보도했다.
피카소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2015년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7940만달러에 판매됐다.
최근 2년간 경매 시장에서 1억달러를 넘어선 미술품은 201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70만 달러에 거래된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가 유일하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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