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이 악당된 듯"..갤 가돗 이-팔 사태 트위터에 비난 쇄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원더우먼' 주연 배우로 유명한 갤 가돗(36)이 최근 이스라엘 공군·지상군의 가자지구 공격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상황과 관련,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가돗은 트윗 댓글을 막아둔 상태지만 해외 누리꾼들은 그의 글을 인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가돗이 팔레스타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표현하는 등 이스라엘의 입장을 일방 옹호하고 있다며 그의 트윗을 인용해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폭격에 "마음 아프다" 트윗
해외 누리꾼들 "이스라엘은 한밤중 민간인을 공격했다" 비난
영화 ‘원더우먼’ 주연 배우로 유명한 갤 가돗(36)이 최근 이스라엘 공군·지상군의 가자지구 공격 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상황과 관련,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가돗은 트윗 댓글을 막아둔 상태지만 해외 누리꾼들은 그의 글을 인용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 10일부터 연일 무력 충돌하고 있다.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경찰 충돌로 촉발된 충돌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폭격으로 이어지면서 연일 수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출신인 가돗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나라가 전쟁 중이다. 내 가족, 친구들이 걱정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것은 너무나 오랫동안 계속돼 온 악순환이다. 이스라엘은 자유롭고 안전한 국가로 살아갈 만한 자격이 있고, 우리의 이웃도 그러하다”며 “희생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이 적대감이 끝나기를, 우리가 평화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 지도자들이 해결책을 찾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돗이 작성한 트윗은 계정에 그대로 남아있지만, 댓글은 차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가돗이 팔레스타인을 ‘우리의 이웃’으로 표현하는 등 이스라엘의 입장을 일방 옹호하고 있다며 그의 트윗을 인용해 비판했다. 현재 가돗의 트윗은 약 11만 회 정도 인용됐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을 폭격해 단 사흘 만에 80명이 숨졌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많았다”, “우리의 원더우먼이 한순간에 악당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등의 반응과 함께 #FreePalestine 해시태그를 올렸다. 국내 누리꾼들도 “명백한 시오니스트의 글”, “차라리 글을 안 올리는 게 나았을 법하다”라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가돗은 이스라엘 방위군으로 2년간 복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4년 이스라엘 군대의 팔레스타인 침공을 지지하는 듯한 글을 써서 한차례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하자 가돗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스라엘 방위군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고, ‘시오니스트’ 논란을 일으켰다.
시오니스트란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는 유대민족주의자를 뜻한다. 중동의 이슬람권에서는 가돗을 ‘시오니즘 극우 인사’로 칭하기도 한다.
알자지라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기준 이번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수가 109명에 달하며, 이중 어린이는 28명이라고 보도했다.
노유림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날 새벽, 마포대교서 시민 꼭 붙잡았던 고3들[아직 살만한 세상]
- “방화범은 고양이었다”…고양이 발바닥 터치 실험해보니
- “의사 호출해도 안 와”… 인도 배우가 사망 전 남긴 말
- 드디어 마스크 벗는 미국… 바이든 “대단한 이정표”
- “조선인은 악성 외래 기생종”… 혐한 맞선 중학생
- “머스크 ‘결제중단’ 이후…가상화폐 시총 415조 증발”
- 빌 게이츠, 이혼전 골프친구에 “사랑없는 결혼” 토로
- 두 명에서 혼자로… ‘미궁의 42분’ 친구의 행적 추적에 집중
- 한예슬 열애 중?… “제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깜짝 공개
- [영상]시속 270㎞ ‘레이싱’ 즐긴 자동차 동호회 회원 32명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