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호흡기 질병 권위자 "세계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는 2∼3년 뒤"

박병희 2021. 5. 14.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전 세계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를 2∼3년 뒤로 예상했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과학위원회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 현황을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중 원사는 회의에서 집단면역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집단면역을 위해 2∼3년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전 세계 코로나19 집단면역 시기를 2∼3년 뒤로 예상했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과학위원회 콘퍼런스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 현황을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중난산은 중국 최고 호흡기 질병 권위자로 통한다.

중 원사는 회의에서 집단면역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대량으로 접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집단면역을 위해 2∼3년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연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에 대해서는 세계인 70∼80%의 감염과 5%의 사망을 의미한다며 '비현실적·비과학적·비인간적인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백신접종 비율도 제시했다. 중 원사에 따르면 백신의 효과가 70%라고 가정할 때 중국은 인구의 83.3%가 백신을 맞아야 하고,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각각 80.2%와 96.2%가 접종해야 한다. 세계적으로는 인구의 89.2%가 백신을 접종해야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

중 원사는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 비율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인구밀도와 연령분포 등 인구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 원사는 중국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자는 많지만, 접종률은 2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날까지 3억5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중국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말까지 14억 인구의 70∼80%에 백신을 맞혀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 원사는 "모든 나라가 안전할 때까지 어느 나라도 안전하지 않다"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