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나오는 271억원 투자..MIL 브래들리 주니어, 5월 타율 0.059

배중현 2021. 5. 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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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1)의 5월 성적은 끔찍하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밀워키는 상·하위 타선이 잭 플래허티(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꽁꽁 묶이며 0-2로 패했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5월 침묵'이 계속됐다. 4월에도 잘한 건 아니었다. 월간 타율이 0.207(87타수 18안타)에 불과했다. 더 큰 문제는 5월. 10경기를 소화해 타율이 0.059(34타수 2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월간 출루율(0.135)과 장타율(0.147)을 합한 OPS가 0.282. 볼넷(3개)과 삼진(13개) 비율도 무너진 모습이다.

당황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2013년 보스턴에서 데뷔한 브래들리 주니어는 수준급 수비 능력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6시즌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무키 베츠(당시 보스턴), 알렉스 고든(당시 캔자스시티)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타격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펀치력을 갖춘 준수한 외야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 결과 지난 3월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밀워키와 2년 총액 2400만 달러(271억원)에 계약했다. 밀워키는 시즌 초반 크리스티안 옐리치, 데릭 피셔를 비롯해 외야수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제로에 가깝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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