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밥 깁슨 소환한 STL 플래허티 '8G ERA 3.00 이하 7승'

차승윤 2021. 5.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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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우완 투수 잭 플래허티(26)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투수 잭 플래허티(26)가 밀워키를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잭 플래허티의 호투를 바탕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플래허티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으로 7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7까지 내려갔다. 개막전인 신시내티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7경기에서 모두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후반기의 모습을 본 이후 에이스를 기대했던 세인트루이스에는 반가운 활약이다. 플래허티는 지난 2019년 후반기 15경기에 등판해 99⅓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0.91 124탈삼진을 기록했다. 단번에 그 해 사이영 후보로 혜성같이 등장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에는 부진했다. 단축 시즌이었다고는 하나 9경기 40⅓이닝 평균자책점 4.91에 불과했다. 후반기 활약을 시즌 내내 보여주길 기대했던 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반면 올 시즌은 쾌조의 출발로 2019년의 활약을 재현하고 있다. 2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에 7승 무패로 리그 전체 다승 1위(공동 2위 게릿 콜 외 5명 5승)를 질주하고 있다.

7승 무패 7연승이라는 기록을 통해 팀의 옛 투수들의 이름도 소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선발 7연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투수는 2001년 맷 모리스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단순한 7연승이 아니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세인트루이스 역대 최고 투수로 꼽히는 밥 깁슨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매체는 “1965년 밥 깁슨 이후 세인트루이스 투수로는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3.00 이하로 시즌 첫 8경기 7승을 거뒀다”라고 전했다.

20승은 물론 전반기 안에 15승도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다. MLB.com이 소환한 1965년 밥 깁슨은 당시 20승(12패)을, 2001년 맷 모리스는 22승 8패를 거뒀다. 선발투수 운용 방식이 바뀌어 같다고 보긴 어렵지만 한 달 반 만에 거둔 7연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플래허티의 20승 이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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