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마빈 박 결승골 AS, 레알은 그라나다에 대승

송지훈 2021. 5.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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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마빈 박. [사진 마빈 박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한국계 마빈 박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나다에 4-1 대승을 거뒀다.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마빈 박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 호드리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레알은 시즌 23승(9무4패)째를 거두며 시즌 승점을 78점으로 끌어올렸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76점)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서며 리그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80점)와 격차는 2점으로 좁혔다.

레알은 전반 17분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마빈 박의 도움을 받은 호드리구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라나다가 후반 26분 몰리나의 만회골로 격차를 좁혔지만, 레알의 오드리오졸라(후반30분)와 벤제마(31분)의 연속골로 스코어를 다시 벌렸다.

마빈 박은 한국인 어머니(박혜숙 씨)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나 스페인과 한국, 나이지리아 3중 국적을 갖고 있다. 본명은 마빈 올라왈레 아킨라비 박으로, 한국에서는 마빈 박이라 부르지면 나이지리아에서는 마빈 올라왈레라 부른다.

지난해 9월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 후반 24분 교체 출장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꿈에 그리던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종종 출전 소식을 알리며 실력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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