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와 합의 결렬.. 챔스 결승전, 포르투갈서 열린다

윤현 2021. 5.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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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영국 런던으로 옮기려던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성명을 내고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대결하는 2020~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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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영국으로 변경 논의했다가 불발.. 축구팬 1만2천 명 입장

[윤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 변경 성명 갈무리.
ⓒ UEFA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영국 런던으로 옮기려던 협상이 끝내 불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성명을 내고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대결하는 2020~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 팀 축구팬도 각각 6천 명씩 입장시키기로 했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30일 새벽 4시에 열린다. 

당초 결승전은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 연고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했고, 영국이 코로나19가 심각한 터키를 '적색 국가'로 지정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양 팀 선수단은 물론이고 축구팬들도 터키를 방문하고 돌아오면 10일 동안 자비를 들여 호텔에서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영국 클럽끼리 맞붙는 챔스 결승전, 런던으로 옮길까).

그러자 영국 정부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영국 런던으로 장소를 옮기자고 제안했고, UEFA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영국이 적색 국가에서 오는 UEFA 및 미디어 관계자들의 격리 면제를 거부하면서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UEFA가 '플랜B'로 마련해둔 포르투갈이 결승전 장소로 최종 낙점됐다. 포르투갈은 영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녹색 국가로 지정됐기에 선수단과 축구팬들이 다녀와도 격리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UEFA는 결승전 장소 변경을 받아들인 터키 정부에 대해 "특수한 상황에서 보여준 협력에 감사하다"라며 "가까운 장래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터키에서 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결승전에 오른 양 팀이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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