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7만5000명 고용에 임금 인상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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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내 물류창고 부문에서 7만5000명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경제 재개로 소비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난에 직면하자 임금 인상, 보너스 등의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연중 최대 대목을 앞두고 지난달에는 미국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50만명 이상의 근로자 임금을 시간당 최저 50센트, 최고 3달러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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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내 물류창고 부문에서 7만5000명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경제 재개로 소비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난에 직면하자 임금 인상, 보너스 등의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이 신규 채용 인력들에 시간당 17달러 이상의 급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연방 최저임금 (15달러) 보다 높은 수준이다. WSJ은 이번 신규 채용 인원은 미국 내 전체 인력의 약 8% 규모라고 전했다.
임금 인상 외 추가 보너스도 내걸었다. 아마존은 일부 지역에서는 급여 외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보너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최대 1000달러를 제공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경제 재개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면서 인력 수요 증가와 구인난에 대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 재개 이후 배송 서비스 구축과, 물류창고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연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있다. 연중 최대 대목을 앞두고 지난달에는 미국 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50만명 이상의 근로자 임금을 시간당 최저 50센트, 최고 3달러를 인상한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은 임금 인상에 대해 미 전역의 수만개 작업장의 채용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의 수혜를 입고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1085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3배 이상으로 뛴 81억달러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으로 환산하면 15.79달러로,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의 컨센서스(주당 9.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올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100억∼1160억달러로 3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 매출 달성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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