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4조7000억 매출-3300억 손실

문수정 2021. 5. 1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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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13일 쿠팡이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의 1분기 영업 손실은 2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535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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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 기록
적자도 3배 가까이 늘어 빛바래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난 3월 11일 김범석 쿠팡 의장이 쿠팡 로고 현수막과 태극기가 걸린 증권거래소 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 손실이 3배 가까이 늘며 적자 폭도 커졌다.

13일 쿠팡이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쿠팡의 연간 매출액 4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1분기 쿠팡에서 구매한 활성 고객 수(해당 기간 중 1회 이상 쿠팡에서 구매한 이력이 있는 소비자 수)는 16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1600만명은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인 2800만명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활성 고객 1인당 구입액은 262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 손실도 급증했다. 쿠팡의 1분기 영업 손실은 2억9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535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쿠팡은 “(미 증시 상장에 따른) 주식 보상과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 손실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일회성 주식보상 비용이 반영되고 일반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 손실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쿠팡이 공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 보상 규모는 8696만 달러로 1000억원 가까운 비용이 회계에 반영됐다. 또 증시 상장 이후 대규모 물류 투자를 진행하고, 인력 확대 등에 투자하면서 일반 관리비도 늘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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