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집단 공격에 자국민 수호 지지".. 이스라엘 편든 미국

임송수 2021. 5. 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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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겨냥한 하마스와 다른 테러집단의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며 "그가 이스라엘의 안전보장,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수호할 적법한 권리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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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두둔
안보리 공공성명 채택도 반대
UPI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집단’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무력 충돌 사태를 두고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겨냥한 하마스와 다른 테러집단의 로켓 공격을 규탄했다”며 “그가 이스라엘의 안전보장,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수호할 적법한 권리에도 변함없는 지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마지막 금요일(권능의 밤)을 맞아 동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모여 종교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경찰이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700여명과 이스라엘 경찰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에 하마스 등 가자지구의 무장조직들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향해 1200발이 넘는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응해 가자지구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무력 충돌의 조속한 종식을 희망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민간인을 겨냥해 로켓을 무차별로 쏟아붓는 테러조직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자기방어 사이에는 뚜렷하고 절대적인 구분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앞서 안보리 공동성명 채택도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AFP통신은 안보리가 가자지구 무장정파들의 공격,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추진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유일하게 반대하면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나선 것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핵합의 복귀를 위해 이란과 대화를 시도 중인 상황에서 이에 적대적인 이스라엘의 협조를 얻지 못할 경우 복원 논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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