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블 스테이지 돌입..챔프 재평가 이뤄질까

윤민섭 2021. 5. 13. 2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4일(한국시간)부터 '럼블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담원 기아 등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여섯 팀이 이번엔 조 나뉨 없이 붙는다.

개막 전부터 OP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럼블은 그룹 스테이지 동안 높은 밴픽률(97%, 21밴15픽)을 기록했지만, 승률은 47%(7승8패)에 그쳤다.

반면 각 조에서 낮은 시드를 받은 팀들은 럼블을 골랐을 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14일(한국시간)부터 ‘럼블스테이지’에 돌입한다. 담원 기아 등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여섯 팀이 이번엔 조 나뉨 없이 붙는다. 대회가 중반부에 접어듦에 따라 챔피언 성능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개막 전부터 OP 챔피언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럼블은 그룹 스테이지 동안 높은 밴픽률(97%, 21밴15픽)을 기록했지만, 승률은 47%(7승8패)에 그쳤다. 4승을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가져갔다. 반면 각 조에서 낮은 시드를 받은 팀들은 럼블을 골랐을 때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반면 우디르는 연이은 저격 패치 때문에 선수들로부터 외면받을 거란 예상을 뒤엎고 계속해서 전성시대를 이어나갔다. 그룹 스테이지 동안 밴픽률 89.2%(17밴16픽), 승률 68.6%(11승5패)를 기록했다. 능력치가 다소 하향됐지만, 여전히 정글링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해 챔피언의 장점을 살리는 덴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우디르가 럼블 상대로는 4전 전승을, 모르가나 상대로는 3전 전패를 당한 게 눈에 띈다. 우디르를 고른 선수들이 빠른 정글링 속도를 활용해 변수를 창출해내는 장면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여러 번 나왔다. 럼블이 돌거북 사냥을 생략하는 ‘5캠프’ 동선을 짜도 우디르의 ‘풀 캠프(6캠프)’ 사냥 속도가 더 빨랐다.

AP 챔피언 또는 우디르, 볼리베어 같은 하이브리드 챔피언들이 정글을 장악한 만큼 라인에선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AD 챔피언들의 티어가 올라갔다. 탑라인에는 레넥톤과 나르, 제이스와 함께 리 신, 우르곳, 녹턴 등이 새로 등장했다. 미드라인에도 요네와 야스오, 제드, 키아나 등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챔피언들이 얼굴을 비췄다.

현재 메타의 승부처를 두고도 선수들의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C9은 밴픽의 무게 중심을 경기 후반에서 초반으로 옮겼다. C9 ‘블래버’ 로버트 후앙은 지난 8일 질레트 인피니티(라틴 아메리카)전 이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선 두 경기에선 빅토르 등 성장형 챔피언들을 했는데, 오늘은 이른 시간에 강력한 챔피언들을 골랐다”고 밝혔다.

C9은 그룹 스테이지 첫 두 경기 동안 빅토르와 오리아나같이 후반 캐리력이 강한 챔피언들을 뽑았다. 팀의 에이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의 발이 라인에 묶이는 결과가 나와 연패를 당했다.

C9은 세 번째 경기였던 질레트전부터 밴픽에 변화를 줬다. 레넥톤, 트리스타나 등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들을 골랐다. 쉽게 스노우볼을 만들고 굴렸다. 담원 기아전에서는 미드에 빅토르를 배치하는 대신 리 신, 우디르를 함께 골라 경기 초반 상체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전략 수정 후 4연승을 달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