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는데도 분노..아르테타 감독 "내부 결속 방해하지 마"

서지수 2021. 5.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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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패배로 첼시는 승점 64점(18승 10무 8패)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55점(16승 7무 13패)을 기록하면서 리그 8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성공했지만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이미 좌절된 상태다.

이날 첼시의 실책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이 재빠르게 기회를 잡았고, 오바메양의 패스를 전반 16분 에밀 스미스 로우가 골로 이었다. 이 득점으로 아스널은 승리했다.

13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에밀 스미스 로우.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승리로 인한 기쁨보다 언론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특히 내부 결속을 방해하는 보도에 분노했다. 챔스 진출이 무너진 상태인 데다, 유럽 슈퍼리그(ESL) 가입 클럽으로 팬들의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아스널 내부에 관한 부정적인 보도가 많았던 것이 원인이다. 아르테타 감독의 경질설도 여러 번 등장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너무 짜증 난다(so annoyed)”고 말하면서, 팀 내부 분열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오늘 경기 초반부터 우리 팀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리그 7위를 하든, 8위를 하든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경기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 보도는 우리 내부 결속을 파괴하고자 시도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 직원, 스태프, 지지자 등 우리 모두의 결속은 분명하다.”며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환상적인 팀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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