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내가 '2학기 전면등교'를 적극 지지하는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 전 학년 전면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가 전 학년 전면등교로 방향을 잡은 것은 참 잘한 일이다.
학부모들 또한, 교육부의 전면등교 정책이 학부모, 양육자, 학생의 입장에서 제대로 실현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돌봄과 교육의 문제를 점차 회복해나가기 위한 중장기 대책 수립을 교육 당국에 촉구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성은 기자]
지난 12일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 전 학년 전면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염 불안으로 인한 이견도 존재하지만, 나는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
학교폐쇄와 쪼개기 등교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의 가장 쉽고 빠른 해결책은 아이들을 다시 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나는 사정이 절박한 학부모 목소리를 모아, 등교수업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왔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었다.
코로나 장기화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학습격차와 학력저하 문제, 돌봄공백의 위기가 찾아왔다. 돌봄과 교육의 사회적 책임이 가정으로 전가되면서, 급격한 격차가 발생했고, 교육의 양극화, 불평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학교에서 익히는 사회화의 과정이 생략되면서 코로나 세대의 사회성결손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가 전 학년 전면등교로 방향을 잡은 것은 참 잘한 일이다. 방향을 잘 잡았으니, 이제는 학부모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철저한 방역대책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전면등교 정책이 실효성을 발휘할 것이다.
여전히 다수의 학부모가 감염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 과밀학교에 대한 대책, 안전한 급식 방안, 체험학습(가정학습)일수 확대 등의 관련 대책을 촘촘히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큰 학생과 가정들을 위해선 '등교선택권' 까지는 아니어도 체험학습 일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벌써 코로나 2년차이다. 등교 이후에 0~14살 아이들의 코로나19 발생이 줄어들었다는 독일의 연구 사례를 한겨레21 기사로 본 적이 있다. 코로나로부터 학교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학부모도 우리 사회도 학생들의 교육문제를 우선에 두고 판단할 수가 있다. 교육부가 나서서 과학적이고, 실제적인 연구 결과와 자료들을 제시하고 학부모와 사회를 설득해야 한다.
학부모들 또한, 교육부의 전면등교 정책이 학부모, 양육자, 학생의 입장에서 제대로 실현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코로나로 인해 생겨난 돌봄과 교육의 문제를 점차 회복해나가기 위한 중장기 대책 수립을 교육 당국에 촉구해야 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학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최성은 시민기자는 성남행동하는학부모네트워크 대표입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36% - 윤석열 46% 38% - 안철수 29% 38% - 홍준표 27% 38% - 유승민 19%
- 부부싸움 중 갓난아기 폭행한 20대 엄마, 사건 들여다보니...
- 〈한경〉 1면 삼성 보도, 기사는 "오보"-출처는 익명-주가는 출렁
- 불법촬영 상습범에 무죄... 이상한 이유로 뒤집혔다
- '무뚝뚝한 대구' 바꾸자며 쓴 예산만 수억, 하지만...
-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 11억 돌파와 민주당의 염치
- '초선' 김웅의 출사표 "국민의힘, 정상 아닌 가장 낮은 곳으로"
- 스웨덴식 녹색경제성장 모델, 국내서도 본격 실험한다
- 이선호씨 죽음 앞에... '누더기' 중대재해법 개정 움직임 시작
- 문 대통령, 산재로 숨진 이선호씨 조문 "송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