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빨리 빅버드에서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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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삼성의 약진이 화제다.
지난 12일 제주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둔 수원은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솔직히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부러움과 부담감이 내 자신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하루 빨리 수원에 입단해 매탄소년단의 일원으로 합류해 수원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이전 동료들의 활약이 자극제가 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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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기자]
▲ 지능적인 수비로 단국대전 승리를 이끈 홍익대학교 이규석 |
ⓒ munkiki |
최근 수원삼성의 약진이 화제다. 지난 12일 제주를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둔 수원은 2연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 와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들은 바로 매탄소년단이라 통칭되는 매탄고등학교(수원삼성 U-18) 출신들이다. 수원은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한 2008년도부터 유소년에 각별한 공을 들이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최근 김건희, 김태환, 강현묵, 정상빈 등의 선수들이 주전 혹은 준주전급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결실을 보고 있다.
대학무대로 시야를 넓혀 보아도 아직 K리그에 직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매탄고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인다. 수원 레전드 서정원의 아들 서동한(고려대)이나 김민재(고려대) 등 고등학교 무대를 휩쓸고 온 이들은 대학에 가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선수가 바로 홍익대학교 이규석이다.
▲ 이규석은 U리그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 munkiki |
경기가 끝난 뒤 지난 11일 유선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규석은 "리그 3경기 동안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시작 전 팀적으로 다 같이 준비를 철저히 했고,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며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끈끈한 수비로 후반을 버텨낸 이규석에게 박창현 감독은 심플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이를 성실하게 실행한 이규석은 "감독님께서는 항상 기본을 강조하신다. 수비진에서 볼을 길게 끌기 보다는 단순한 플레이를 요구하셨고, 여기에 수비진 리딩을 더욱 강하게 주문하셨다. 어쩌면 굉장히 심플할 수 있지만 계속 반복 숙지시켜 주시는 덕에 조금 더 주문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 매탄고 시절 주장을 역임한 홍익대학교 이규석 |
ⓒ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
훈련적인 부분과 생활적인 부분에서 적응을 완료해 홍익대 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그였지만 한편으로는 고교시절 함께했던 동료들이 프로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을지 궁금했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솔직히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부러움과 부담감이 내 자신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다. 하루 빨리 수원에 입단해 매탄소년단의 일원으로 합류해 수원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이전 동료들의 활약이 자극제가 되었음을 알렸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수원에 입단하고 싶다는 그는 수원팬들에게 한가지 부탁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하루 빨리 빅버드에서 팬분들과 함께 웃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제 인생의 첫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제 꿈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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