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시속 270km '미친 질주'..동호회원 32명

이주연 2021. 5. 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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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터널 등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인 동호회원 등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자동차 동호회원 등 32명을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자동차 동호회원 28명은 지난해 7~12월 야간에 울산시 울주군의 한 주차장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롤링레이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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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터널서 불법 경주..무리한 '앞지르기'로 전복 사고도
"고급 차량 성능 과시하고 스릴 즐겨"
부산경찰청 제공. 뉴시스


야간에 터널 등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벌인 동호회원 등 3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자동차 동호회원 등 32명을 도로교통법(공동위험행위)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자동차 동호회원 28명은 지난해 7~12월 야간에 울산시 울주군의 한 주차장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롤링레이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롤링레이싱은 대열을 유지한 채 일정 속도로 운행하다 특정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최종 목표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자동차경주의 한 방식이다.

이들은 차량 2~4대로 한 조를 이뤄 가지산터널로 이동해 터널 안 직선 구간(약 1km)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야 시간대 터널 이용 차량이 드문 점을 악용해 고급차량으로 터널 내 직선구간을 오가며 경주를 벌였고, 경주 당시 최고속도는 시속 270km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B씨 등 4명은 지난 1월 14일 오후 11시 13분쯤 기장군 동해선고속도로에서도 고급 승용차 4대로 좌·우, 앞·뒤로 줄이어 과속으로 운행하던 중 기장1터널 안에서 앞서가던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 터널 벽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운전면허 행정처분도 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고급차량 운전자들이 차량의 성능을 과시하고 스릴을 즐기기 위해 불법 경주를 펼치는 사례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대형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우려가 매우 높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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