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오타임 실종' 수원, 이제 뒷심 강한 팀으로

허인회 기자 2021. 5. 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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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고질병이었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 문제를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완벽하게 극복했다.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수원이 제주유나이티드를 3-2로 이겼다.

승점 25점이 된 수원은 1경기 덜 치른 대구FC(승점 22)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수원은 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뒷심이 부족한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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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수원삼성이 고질병이었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 문제를 박건하 감독 부임 이후 완벽하게 극복했다.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에서 수원이 제주유나이티드를 3-2로 이겼다. 승점 25점이 된 수원은 1경기 덜 치른 대구FC(승점 22)를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수원에는 패색이 짙었다. 전반 17분 주민규에게 선세 실점한 뒤, 전반 추가시간에 멀티골까지 허용했다. 제주의 강한 압박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공격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가 실축한 페널티킥을 내주기도 했다.


박 감독은 변화를 감행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김건희와 헨리를 투입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5분 문전에서 제리치가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김건희가 살짝 띄워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분 뒤에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기제가 획득한 페널티킥을 제리치가 성공시켰다.


팽팽했던 균형을 수원이 깼다. 후반 40분 이기제가 경기장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헨리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날처럼 이번 시즌 수원은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살려 승점을 가져간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 1일 포항스틸러스전에선 후반 42분 김태환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바로 전 경기였던 성남FC전에서도 후반 37분 이기제가 프리킥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올해 뒷심을 발휘해 챙긴 승점만 7점이다.


수원은 박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뒷심이 부족한 팀이었다. 서정원 감독 시절부터 후반 막판 실점으로 손해를 자주 봤다. 서 감독의 이름을 따 '세오타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후임이었던 이임생 전 감독, 주승진 전 감독대행 시절에도 극복하지 못한 약점이었다.


이제 '세오타임'은 완전히 잊히고 있다. 지난 시즌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눈에 띄게 나아지더니, 이번 시즌에는 오히려 경기 막판에 강한 팀이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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