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비우고 고속도로 달린 테슬라.. 美20대 체포

김아현 2021. 5. 13.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뒷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리던 20대 미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순찰대, 운전자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
'오토파일럿' 기능 켜놓고 뒷자석 앉아 주행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 위험하지 않다"
테슬라 뒷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린 파램 샤르마.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페이스북 캡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뒷좌석에 앉아 고속도로를 달리던 20대 미국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테슬라 차량 운전석을 비워둔 채 뒷좌석에 탑승해 고속도로 주행을 한 파램 샤르마(25)를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샤르마는 지난 10일 테슬라 ‘모델3’ 뒷좌석에 홀로 탑승해 80번 고속도로의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 구간을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순찰대는 테슬라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뒷좌석에만 한 남성이 앉아 있다는 911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샤르마를 체포했다.

순찰대는 샤르마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시킨 상태에서 난폭운전을 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본 옵션 ‘오토파일럿’을 제공한다. 다만 이 기능을 활성화할 때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등 차량을 적극적으로 제어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운전석이 빈 상태에서도 오토파일럿 주행이 이뤄진다는 보고서가 최근 공개돼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 차량 핸들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고, 운전석 안전벨트를 채운 뒤 조수석으로 옮겨타는 시험을 한 결과 테슬라에서 아무런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핸들에 가해지는 힘을 감지해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고 판단되면 차량 주행을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운전자가 마음만 먹으면 운전석을 비워둔 채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체포된 샤르마는 앨러미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일단 풀려났다.

그런데 석방된 샤르마는 현지 방송인 KTVU TV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뒷좌석에 타는 것은 위험하지 않고 뒷좌석 주행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율주행을 맹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테슬라차가 전기 충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뒷좌석에 앉겠다”며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