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노리는 '홀란급' 스트라이커 블라호비치, 몸값은 1천억 원

김정용 기자 2021. 5.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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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잘 하는 바람에 몸값이 치솟아 버렸다.

많은 유럽 구단이 '실속형' 영입으로 눈여겨봤던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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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저렴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잘 하는 바람에 몸값이 치솟아 버렸다. 많은 유럽 구단이 '실속형' 영입으로 눈여겨봤던 피오렌티나 스트라이커 두산 블라호비치 이야기다.


21세 세르비아 대표 블라호비치는 정통 스트라이커 중 엘링 홀란 다음으로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홀란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5골을 넣었는데, 블라호비치도 이탈리아 세리에A 21골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홀란이 194cm나 되는 체격에 엄청난 스피드를 겸비한 것과 비교한다면, 블라호비치 역시 190cm 장신이면서 좀 더 기술적이고 발재간을 부릴 줄 아는 선수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최근 블라호비치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요구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091억 원)로 정했다.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표다. 피오렌티나 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2001년 4,100만 유로(약 560억 원)에 AC밀란으로 이적했던 후이 코스타, 2017년 4,000만 유로(약 546억 원)에 유벤투스로 갔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이 있다.


두어 달 전만 해도 지금처럼 몸값이 높진 않았다. 큰 키와 드리블, 슈팅력 등을 고루 갖추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골의 숫자가 부족했다. 2018년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첫 시즌 무득점, 두 번째 시즌은 6득점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3월까지는 '시즌 10골을 넘기며 한층 성장했다'는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4월부터 약 40일에 걸쳐 9골 1도움을 몰아치며 최고 공격수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20골을 넘겼고,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올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블라호비치를 노린다고 알려진 팀은 10군데가 넘는데, 대표적인 해외 구단은 토트넘홋스퍼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있다. 각각 해리 케인과 엘링 홀란이 떠날 경우 저렴하면서도 성장 가능성 높은 대체자로 블라호비치를 영입한다는 루머였다. 그러나 이제 저렴하진 않다. 올여름 토트넘이 블라호비치를 영입하려면 케인 매각시 얻은 이적료의 상당 부분을 재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안에서도 AC밀란, AS로마 등이 블라호비치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몸값이 치솟으면서 현실성이 줄어들었다. 시즌 종료시까지 블라호비치가 더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여름 케인과 홀란 못지않게 많은 구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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